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 이장우(대전동구) 의원을 10일 고소했다.

통합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을 겨냥해 집요하게 정당해산 심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의원을 즉각 고소.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종북세력, 북한추종, 주체사상 신봉" 등 원색적인 용어를 쏟아내며 "정부가 심판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국민들은 지난 1972년 박정희 유신독재체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1972년 10월 17일 19시를 기해 국회 해산, 정당 및 정치활동의 중지 등 현행 헌법의 일부 조항의 기능 정지를 선포한다"는 내용을 첫번째로 하는 4개항의 비상조치와 전국 비상계엄으로 끔찍했던 박정희 유신독재체제는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공식적으로 출범하자마자 느닷없이 '자격심사제'와 '정당해산'을 집요하게 들고나온다"며 "1972년 10월 유신독재체제가 2013년 봄 대한민국 국회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유신독재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모든 시민들과 함께 단호히 맞서겠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한 중상모략을 계속하는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에 대해서는 즉시 고소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