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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대북심리전 전단살포 당분간 보류 |
| 속도조절 기류 관측,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제 요청 영향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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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대북심리전을 위한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의 전단살포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당초 기상 여건 때문에 전단 살포를 연기해왔는데 정치적인 상황도 고려해 전단 살포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계획의 실행 여부는 북한의 대응 태도와 주변 상황에 달려 있다"며 전단살포 보류를 시사했다.
이는 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발송하는 등 국제사회를 통한 북한압박 절차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남측이 굳이 북한을 자극하는 듯한 행동에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체류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대북 심리전 자제를 요청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6월 둘째주로 계획했던 확성기를 통한 대북 방송도 지연될 가능성으로 보인다.
군당국 관계자는 "6년 전에 철거했던 장비를 일부 수리해 설치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며 "설치하고 실제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때도 상황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FM 전파를 이용한 대북 심리전 방송은 계속 진행된다.
군당국은 앞서 대북 심리전 재개를 결정한 24일부터 FM 전파를 이용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시작했다. 6년 전 철거했던 대북확성기도 다시 설치해 방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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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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