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동해안으로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이동시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옮겨 싣고 특정시설에 은폐하고 발사대기에 들어갔다. 발사시점은 15일 고 김일성 전주석의 생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미정보당국의 관측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미사일을 숨긴 것으로 보이는 특정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주 초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열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옮기고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으로 옮겨 실은 뒤 은폐했다.

북한이 첩보망에 노출되도록 미사일을 열차로 이동시키고 나서 미사일 탑재 차량을 숨긴 것은 기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의 첩보감시망을 피해 미사일 요격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목표지점은 하와이 미 해군기지와 괌 미 공군기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한번도 시험발사한 적 없지만 사정거리 3,500~4,000km로 태평양의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며 2010년 군사퍼레이드 때 처음 공개됐다. 2009년 기준으로 50발을 실전 배치됐으며 길이 12∼18.9m, 지름 1.5∼2m이다.

미국과 한국이 미사일 감시망 가동이 들어가자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대북감시레이더를 통해 미사일 요격 미사일로 파괴하는 MD체계로 이어진다. 초기에 탐지하지못하면 수분내에 목표물에 도달하는 북한 미사일에 타격을 피할 수 없다.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기습선제공격으로 하와이 미 해군기지나 괌 공군기지를 공격했다면 활주로가 파괴돼 B-52 전략폭격기같은 장거리전략폭격기는 뜨고 내릴수 없게된다.

오산 미군 비행장이 선제타격을 받을 경우에도 비행장 활주로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북한에 비해 월등한 공군력을 자랑하는 한.미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들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군은 전략폭격기와 핵항공모함으로 무력시위로 대북압박 무력시위를 하고 있지만 실제적 위협이라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다. 

미군은 '첩보위성', 서태평양에 배치된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1)' 등을 동원해 강원도 원산지역을 포함한 동해안을 정밀 감시 중이다.

우리 군도 사거리 3천∼4천㎞에 이르는 무수단 미사일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감시·탐지체계를 가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해 수입한 정보정찰기인 '피스아이'와 이지스함을 서해와 동해에 1척씩 배치해 미사일 궤도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