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공관 외에 유엔개발계획(UNDP)을 비롯한 인도주의 단체들에도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했다.

이타르타스통신과 UNDP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를 포함한 평양 주재 외국공관들에 직원 철수를 권고했다.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한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은 외국공관에 철수를 권고했다.

UNDP 평양사무소는 외국공관 외에 유엔개발계획(UNDP)를 비롯한 인도주의 단체들에도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했다.
 
UNDP 사무소측이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했다"며 "현재 유엔본부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현재 북한에는 UNDP 외에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의 인도주의 단체들이 주재하고 있다.

통상 어느 국가에서 외국 주재원들에 대한 철수권고는 전쟁 상황이 임박할 때 전쟁당사국이 아닌 제3국 공관이나 국민들의 피해를 막는 한편 전쟁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해진다.

북한은 지난 4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측 기업들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철수계획을 마련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북한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철수계획을 제출하라"고 통지했다. 이와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통보가 내려졌다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4일 열차를 이용해 사정거리 3천~4천km로 미군의 태평양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둔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했다.

이동 상황을 노출시킨 뒤 이동발사대에 옮겨싣고 은폐해 미국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고있다. 기습발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정부는 러시아 영국 등과 진의파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