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동해안으로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이동시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옮겨 싣고 특정시설에 은폐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미사일을 숨긴 것으로 보이는 특정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정보관련 고위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이번주 초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열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옮기고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탑재한 것을 확인했다"며 "특정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첩보망에 노출되도록 미사일을 열차로 이동시키고 나서 미사일 탑재 차량을 숨긴 것은 "기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 구축함'과 '첩보위성', 서태평양에 배치된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1)' 등을 동원해 강원도 원산지역을 포함한 동해안을 정밀 감시 중이다.

우리 군도 사거리 3천∼4천㎞에 이르는 무수단 미사일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감시·탐지체계를 가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해 수입한 정보정찰기인 '피스아이'와 이지스함을 서해와 동해에 1척씩 배치해 미사일 궤도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