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대리점에 대해 판매량 할당 등의 불공정 행위를 벌인 점을 포착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당초 SK텔레콤이 일선 대리점에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하고 판매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공정위는 당초 SK텔레콤의 판매량 할당 문제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불공정 행위가 업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보고 SK텔레콤 외에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중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량 할당은 이통업체가 대리점에 한달에 몇 개 이상 팔아야한다는 목표를 강제한 뒤 이를 채우지 못하면 계약해지 등 불이익을 주거나 판매물량을 할당해 놓고 휴대폰이 팔리지 않는 부담은 대리점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