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30대 그룹 전체의 80%를 차지해서 대기업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 기업의 부채비율 역시 나머지 하위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며 그룹간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라고 1일 밝혔다.

지난 1월 재벌닷컴 발표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상장사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 가이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1,345곳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 909조원 가운데 10대 그룹 상장사 80곳의 매출액이 492조원으로 전체의 54.2%에 달했다.

그룹별 매출액은 삼성이 152조 5,000억원으로 16.8%였고, 현대차 100조원, LG 73조원, 포스코 43조원 순이었다.

또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42조 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56조 8,000억원의 74.5%였고, 순이익도 전체 순이익의 78.1%인 36조 9,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