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업무보고 첫날인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천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복지 정책은 세 가지 큰 틀에서 바뀌어야 한다"면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 맞춤형 복지로의 전환, 사회안전망 구축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만 보고, 국민만을 위한 행정을 해 달라"며 "어떤 정치적 논리에도 휘둘리지 말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 150여 명의 박수갈채 속에 화사하게 흰 옷을 차려입고 보고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 부처로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을 선택한 이유로 "국민행복을 달성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복지와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 정부의 복지 정책 3원칙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첫째는 현금을 나눠줘서 당장의 생계만 유지시키는 시혜적 복지에서 자립 자활을 도와주는 생산적 복지로의 변화, 둘째로 사후 지원 성격의 복지를 맞춤형 복지로 전환, 마지막으로 국민을 원초적 삶의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초연금과 관련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손해라는 식의 오해와 우려가 있다"며 "가입했건 안했건간에 지금보다 더 드린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이를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담당 공무원의 숫자가 부족해 복지 체감도가 낮다며 증원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과중한 업무부담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복지공무원의 사례는 "참으로 안타깝다"며 내년까지 복지공무원 3천 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