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이 유력한 'F-35'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원래 성능보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는 해외 수출이 가능한 전투기로는 가장 비싼 전투기로 일본에 1대당 2,600억 원에 팔렸다.

그러나 최근 시험비행에서 엔진과 연료관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미국 내 보수신문인 워싱턴 포스트까지 성능이 부풀려졌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먼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만 의존한 게 문제점이었다. 비행기를 먼저 만들고 나타나는 결함을 바로잡은 뒤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F-35는 곧바로 생산부터 했다. 시뮬레이션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오류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뒤늦게 설계변경에 나섰지만 고스란히 비용을 증가시켰다. 1대당 800여억 원으로 예상했던 개발비는 1700억 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해외 판매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게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록히드마틴의 미끼 상술에 미국 국방부가 걸려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는 F-35와 보잉의 F-15SE, 유럽의 유로 파이터 중 차세대 전투기를 결정할 계획인데 군 안팎에서는 F-35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F-35에 대한 보도 내용은 평가과정에 고려할 것이라며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