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검색포털 사이트 위치에서 이순신 장군을 제치고 먼저 나오며 역사인물 경시와 희화화한다는 우려가 나오자 포털사이트가 검색어 위치를 급변경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들은 '이순신'을 검색하면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최고다 이순신>의 주인공 이순신이나 그 배역을 맡은 아이유가 먼저 나오며 메인을 장식했다.

평상시에는 '이순신'을 검색하면 이순신 장군과 그에 관련된 연표 등의 자료가 나왔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가수 아이유의 이름부터 이미지까지 모두 아이유가 장식했다.

급기야 한 단체는 이순신 제목 사용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순신 장군을 검색하면 아이유가 나오는 형상이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역사와 거리가 멀게 자라는 젊은 세대들에게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순신 장군이 왜곡돼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이유가 이순신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네이버와 다음 등 두 포털 사이트는 11일 오후부터 '이순신'을 검색하면 아이유가 아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가 맨 위에 노출되도록 수정했다.

네이버의 경우 '이순신'을 검색하면 '지식백과' 항목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이어 그의 연표가 나온다. 다음도 '백과사전'과 '어학사전'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가 먼저 노출된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그 뒤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