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을 공개했다.
대교협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을 발표했다.
대교협이 직접 수능영역별 커트라인을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들이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진학 정보를 얻게 하려는 취지에서다.
대교협에 따르면 1등급 커트라인이 언어영역 90점~91점, 수리 가형은 80점~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점~91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영역은 3점~4점, 수리 가형은 9점~10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씩 떨어진 것이다.
또 2등급의 커트라인은 언어 85~86점, 수리 가형 74점, 수리 나형 76~77점, 외국어 84~85점이었고 3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79~80점, 수리 가형 66점, 수리 나형 60~61점, 외국어 76~77점으로 추정됐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윤리 46~47점, 국사 47점, 한국지리 46~47점, 세계지리 46~47점, 경제지리 43점, 한국근현대사 47~48점, 세계사 47점, 법과사회 42~43점, 정치 37~38점, 경제 45점, 사회문화 44점이었다.
과학탐구는 물리I 44점, 화학I 46점, 생물I 44~45점, 지구과학I 44~45점, 물리II 44~45점, 화학II 43점, 생물II 44~45점, 지구과학II 44~45점으로 분석됐다.
수능 시험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에서는 학생들이 각 대학이 제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등급)을 충족해야만 원하는 대학ㆍ학과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영역별 점수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자신의 등급 점수를 알려면 성적이 발표되기전까지 한참 기다려야해 수시 모집에 응하려는 수험생들은 정수와 등급정보에 목말라 하며 수능시험 직후 사설입시학원들이 가채점해 발표하는 점수 배치표에 상당부분 의존해왔다.
이런 점에서 대교협이 이날 공개한 영역별 커트라인은 대학별 최저학력 기준에 맞게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등급 커트라인 정보는 전국 250개 고교에서 직접 넘겨받은 학생 7만여명의 가채점 자료를 현장 교사들이 분석한 것으로, 그만큼 정확성이 기대된다"고 대교협은 밝혔다.
한편 교육당국은 EBS 교육방송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시험문제를 비틀어 내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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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30 화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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