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시.도 중학교 교사들의 연구수당이 오는 17일께부터 삭감될 예정이어 일선 교사들과 교원단체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청원운동 전개를 결의했으며, '교권 회복과 보수 삭감 저지를 위한 40만 교원 청원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교총 관계자는 "매맞는 교사 등 교권 추락 문제가 거듭 이어지는 가운데 중학교 교사들의 교원연구비 미지급 등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현장 교원들 뜻을 모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월 6만~9만원가량인 중학교 교원연구수당은 지난해 8월까지 일선 학부모들이 내는 학교운영지원비로 충당돼 왔다.하지만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초.중학교에서 학교운영지원비를 거두는 건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일단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교원연구수당은 각 시.도교육청이 긴급 편성한 학교운영지원비 예산에서 지급됐지만 3월부터 서울 부산 등 일부 교육청이 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해당 지역 중학교 교원들이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교총과 함께 교원노조 양대 단체 중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교원들의 보수 삭감에 반발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