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폐회 하루전 심야 협상도 무산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정부조직법 협상 밤 늦게까지 계속했지만
또다시 결렬됐다.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늘(5일) 여야는 본회의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합의는 쉽지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만나 밤 늦게까지 정부조직 개편안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는 또다시 실패했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종합유선 방송사업자 관련 업무 조정문제'가 걸림돌이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가 제시한 안으로 되돌아갔다.
새누리당은 종합유선 방송사업자의 인허가권과 법령 제·개정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자며 인수위가 제안한 원안으로 돌아섰고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 방통위에 남기자고 맞섰다.

대신 민주당은 쟁점이 되는 미래부를 제외하고 정부조직법을 일단 통과시키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고 다음 임시국회로 넘어갈 경우 새 정부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