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했다.

이날 자정 0시 종로보신각 타종으로 임기 개시를 알린 박 대통령은 군통수권과 통치권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3분 삼성동 자택을 나와 기다리고 있던 동네 주민들과 10분여 동안 환송인사를 나눴다.

당선인 신분에서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자택 경호가 한층 강화됐고 경호업무도 청와대 경호실이 직접 나섰다.

주민들은 생후 한달된 진돗개 두마리를 선물받았다. 박 대통령은 인근 초등학교에 '희망나무' 1그루를 선물하고 학교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주민들은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대통령을 배웅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에 탑승해 교통통제속에 올림픽도로를 따라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후 방명록에 서명한 뒤 귀빈실에서 취임식 의상으로 갈아입고 취임식장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10시 50분부터 12시10분까지 진행된 본행사에서 의장대 행진 사열을 받고 취임선서를 했다.
이어 대통령취임사를 통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요란하게 하는 대신 실천약속을 밝히는 차원으로 개회사를 했다. 이에따라 개회사 시간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후 취임식장 중앙통로를 걸어 7만여 국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오후 1시에는 광화문에 도착해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복주머니를 개봉해 국민의 바램을 담은 쪽지를 꺼내 읽어보며 국민과의 약속이행을 다짐했다.

이어 청운동으로 이동해 주민들의 환영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주민들과 인사속에 청와대로 정문으로 향했다. 경호처 직원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청와대 경내로 들어갔다.
1979년 10.26 사건 이후 34년만에 청와대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오후 4시 각계 대표 경축연(세종문화회관)에 참석하고 오후 7시에는 외빈초청만찬(청와대 영빈관)을 갖는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