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X파일 사건 떡값검사 명단 폭로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이 박탈된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조국 교수가 구명운동에 나섰다.

조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노회찬 전 의원의 사면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자신이 수사지휘했던 것에 대해 덮겠다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 장관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시고 사면을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앞서 지난 16일 다음 아고라에 '삼성X파일'을 폭로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노 전 의원에 대한 박근혜 당선인의 3·1절 특사를 청원한 바 있다.

황교안 후보자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노회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1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황 후보자는 2005년 '삼성X파일'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팀을 지휘한 인물로 황 후보자와 노 전 의원은 고등학교 동기친구다.

노 전 의원실 보좌진들은 3.1절 특사를 통해 4월 보궐선거에 재출마한다는 목표로 플랭카드 게시 등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