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주식을 내어달라는 이맹희씨와 내줄 것 없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간의 상속소송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이맹희씨는 항소심 제출 시한인 15일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2심에서는 소송가액을 98억원대로 낮췄다. 인지대는 4,700만원으로 낮아졌다. 항소장에서 이맹희 전 제일비료회장은 1심에서 각하한 부분을 포함해 각 항목마다 10주, 100주로 나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는 이맹희 씨 등은 삼성생명 주식 2720만주, 삼성전자 보통주및 우선주 80만주, 이익배당금 등 현금 3900억원 등 총 4조849억원이었다.

이 전 회장측은 일단 인지대 부담을 낮추면서도 법률적 판단을 다시 받겠다는 의도다. 소송가액은 인지대가 마련되는 데 따라 1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측은 이재현 회장이 직접 아버지를 만나 항소 포기를 설득했지만 끝내 항소를 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삼성 측은 공식입장을 밝힐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맹희 전 제일비료회장은 지난해 2월14일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7,100억원)를 인도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며칠 뒤 고 이병철 창업주의 차녀 이숙희씨와 차남 이창희씨의 장남 이재찬(작고)씨의 아내와 아들 2명이 소송에 참여하면서 소송가액은 지난해 12월 4조원대로 늘어났다.

2008년 삼성특검 수사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삼섬가 소송일지>

2008년	삼성특검 차명재산 관련 배임 조세포탈 혐의 기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2008.12	이병철 차명 상속재산 이건희 회장 명의로 명의 이전
2011.6	국세청 이맹희씨 등에 고 이병철회장 차명재산 이건희에 증여한 것이냐? 공문
2011.6	삼성 이맹희 씨 등에 "상속에 이의없다고 국세청에 제출" 요청, 증여세 회피
2012.2.12	이맹희씨 이건희 회장 상대로 상속 재산 돌려달라 소송제기
2012.2.27	이숙희(이병철 회장 차녀) 씨 소송 제기
2012.3.28	이창희(이병철 회장 차남) 씨 둘째 며느리와 아들들 소송 제기
2012.12	법원, 상속 소송청구 금액 4조 894억원으로 확정
2013.2.1	법원 이맹희씨 등 청구 각하. 기각

<삼성가계도>

이병철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장남 이맹희 전제일비료회장   - 이재현 CJ그룹 회장

                차남 이창희(작고) 전새한미디어회장 이재찬(작고)

                차녀 이숙희    남편 구자학 아워홈 회장

                3녀  이순희  

                4녀  이덕희

                3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녀  이명희 신세계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