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2차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외교부와 국방부 교육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내정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진영 인수위원회부위원장을 통해 발표한 2차 인선에서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윤병세 전 통일외교안보 수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황교안 전 고검장,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유정복 의원,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서남수 위덕대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진룡 카톨릭대 한류대학원 원장을 내정했다.

발탁 배경과 관련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윤병세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30년간 외무공직생활을 해오신 분"이라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군 주요 보직을 거쳤고, 확고한 안보관을 갖고 계신 분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여년간 검찰에 재직해오신 분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관료로 공직생활 시작해서 김포군수와 시장,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부에서 20년 넘게 공직에 재직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고, 현재 위덕대 총장을 맡고 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생활 20년을 문화부에서 보냈고, 문화부 차관을 역임하신 분이다"라고 각각 소개했다.

진 부위원장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국회에 정부조직개편안 처리협조를 요청했다.

진 부위원장은 이어 "검증이 마무리되고 정부조직개편안이 처리되는 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인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이날로 예상됐던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 인선결과 발표는 뒤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