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근로자가 받는 급여는 전체 근로자가 받는 급여 총액의 33%를 넘었다.

그만큼 비정규와 정규직 근로자간 차별 등 우리 사회 근로자의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1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 1천554만명의 상위 10%인 155만4천명의 급여 총계는 146조9,416억원이다.

이는 1인당 9,456만원으로 총 근로자 평균 연봉인 2,817만원의 3.36배 수준이다. 상위 10% 급여 총액 비중은 근로자 급여 총계(437조8,384억원)의 33.5%를 차지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은 회사원은 36만2천명으로 2010년(28만명)보다 29.3% 급증했다.

전체 급여소득자 가운데 억대 연봉 근로자의 비중은 2010년 1.8%에서 2.3%를 기록,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외국인 근로자 45만5천명이 국내에서 받은 급여 총액은 8조6천711억원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865만원으로 2010년(1,776만원)보다 5.16% 늘었다.

상위 10%에 속하는 4만6천500명의 평균 연봉은 8,087만원이다. 외국인 근로자 평균연봉보다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연봉 1억원을 넘는 외국인 근로자도 6,992명에 달했다.

국세청이 내·외국인 상위 10%의 연봉을 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