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원사택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로 여교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교육당국의 교원 복지실태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소 시설 낙후로 사고위험이 상존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이번 사고는 인재라는 지적이 거세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월) 오전 8시께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에 위치한 교직원 사택에서 A교사(26)가 자신의 방에서 입에 거품을 문 채 정신을 잃은 것을 동료 교사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 A교사는 순창의료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다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교사는 현재 장기나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출신인 A교사는 지난해 3월 신임 중등교사로 임용된 후부터 해당 사택에서 생활해왔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던 A교사는 지난달 31일 개학을 앞두고 사택으로 내려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