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유명 국제 축구 경기 예선전 등 680여 경기가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벌어진 680여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폴 관계자는 유럽 경찰의 합동 수사를 통해 15개 나라에서 선수와 심판 등 425명의 승부조작 가담자를 색출했으며 이 가운데는 축구클럽 관계자와 조직 범죄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축구경기 승부조작으로 범죄자들은 우리 돈으로 약 1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이 가운데 30억 원 정도가 선수와 심판 등 관계자들에게 뇌물로 제공됐다고 유로폴은 전했다.

일부 승부조작 관계자들은 이미 기소가 됐지만 축구 선수나 클럽의 이름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유로폴은 덧붙였다.

유로폴은 현재까지 드러난 승부조작 경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혀 승부조작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