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방국가인 터키의 앙카라에서 1일(현지시간)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터키인 안전요원 1명과 범인 1명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앙카라 당국은 "미국 대사관 건물 입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터키인 안전요원 1명과 범인 등 2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터키 NTV는 사망자 2명 외에도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NTV는 범인이 수십명의 사람들이 대기 중이던 대사관 비자 발급처 부근의 안전선 옆에서 테러를 시도했다.

이번 폭발로 터키 정부 협회들과 타국 주재 대사관들이 밀집한 찬카야 지역의 일부 건물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테러의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터키 일부 언론들은 터키 내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는 쿠르드족 반군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테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에 배치한 지 일주일만에 일어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터키는 무슬림 국가면서도 친서방적 성격으로 NATO의 일원이다.

터키에서는 앞서 2008년 7월에도 이스탄불 주재 미국 영사관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경찰관 3명과 괴한 3명 등 총 6명이 숨진 바 있다.

또 지난 2003년에는 이스탄불 주재 영국 영사관 부근에서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 테러로 5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