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두번의 실패 끝에 나로호가 3차발사에 성공했다.

29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 발사센터에서 굉음을 내며 지축을 박차고 공중으로 향했다.

발사 3분 후 고도 100km를 돌파한 나로호는 3분30분만에 페어링 분리에 성공하면서 발사성공에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나로호가 전남 고흥 나로호 발사장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두번의 실패끝에 나로호는 3차발사에 성공하며 한국의 우주역사에 첫장을 열었다. 사진은 음속을 돌파하며 1단로켓 분리를 앞두기 직전이다. <YTN 화면촬영>

이어 4분만에 1단엔진 분리에 성공한 뒤 곧이어 2단로켓과 위성이 분리에 성공했다. 나로호는 이어 대기권을 벗어나 목표궤도인 저고도(300km) 진입에 성공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우리별1호 발사 이후 20년만에 우주로켓 시대,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며 우주강국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나로호 발사성공 최종 확인여부는 12시간 뒤 대덕 인공위성센터와 첫 교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교신에 성공하면 나로위성은 최종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나로위성은 앞으로 1년간 하루 14차례 지구를 돌며 우주 자외선 등의 정보를 수집해 지구로 보내온다.

스페이스클럽은 그동안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0여개국에만 허용되며 좀처럼 한국은 수많은 시행차공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