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유명한 중견가수 권인하(54)씨가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가수 권인하 씨를 29일 불구속 입건했다.

권 씨는 전날 오후 10시 반쯤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샛강 부근에서 택시 기사 윤모(57)와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이던 중 윤 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지 모 경위를 폭행하며 조사를 거부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만취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택시기사의 운전대를 뺏는 등 운전을 방해하다가 윤 씨가 차를 세우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