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 실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돼 27일까지 열린 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43회째 맞는 다보스포럼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경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김 실장의 참여는 한화그룹 3세 경영을 위한 경영무대 데뷔무대로 이해된다.

김 실장은 구속 수감 중인 김승연 회장 대신 김동관 실장이 그룹 대표로 참석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2010년 이후 4번째 다보스포럼 참가지만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오너공백기란 점에서 이번 참가의 무게가 달랐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재계 인맥 형성과 대외적으로는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다지는 의미도 깔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김 회장이 병세가 악화돼 재판부로부터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병석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는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최태원 SK(주)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재계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