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면서 2년 연속 경제성잘류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고 했던 것이 실제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2.0%(속보치)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유위기 직후인 2009년(0.3%)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고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2.3%)보다도 낮은 것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물가상승률(2.2%)보다 낮았고 2011년에도 경제성장률(3.6%)이 물가상승률(4.0%)보다 낮았다.  

2008년(물가 4.7% 경제 2.3%)과 2009년(물가 2.8% > 경제 0.3%)에도 연속해서 물가상승이 경제성장을 앞질렀다. 이명박 정부 5년 중 4년간 경제주체들이 경제는 나아지지 않는데 물가는 치솟으며 물가에 짓눌린 생활을 했던 것이다.

2년 연속 물가상승이 경제성장보다 높았던 때는 1980년과 1981년 외에는 없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 내내 경제주체들이 물가에 신음했던 셈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재정투입이 없었다면 성장률은 더 떨어졌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정부소비가 0.6% 기여했다"고 밝혀 정부 재정투입이 없었다면 성장률은 1%대에 머물렀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