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줄어드는 반면 경기도민은 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기도 주민등록상 인구(2012년 말 기준)는 1209만3,29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1019만5,318명)보다 189만7,981명 많은 규모다.

경기도 인구는 2003년 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시 인구와 역전된 이후 매년 서울시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반면 서울시 인구는 2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경기도에 신도시가 계속 늘어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주 김포 성남 동탄 등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서울에서 이주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시 인구 증가가 눈에 띈다. 수원시 인구(2012년 말)는 전년보다 3만1769명 늘어난 112만258명이다. 울산(114만7256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주민등록인구는 2,513만2,598명으로 2011년 말에 비해 14만4230명 늘었다. 이는 전국 인구 중 49.3%다.

주민등록인구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세를 배분할 때 기준이 된다.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를 늘리려고 애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