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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시총 4위 추락, 당분간 반전 기대 어렵다
2013년 01월 23일 (수) 00:00:07 [조회수 : 820] 한정남 atom88@news-plus.co.kr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이 세계 완성차 업체 중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잠시 2위까지 올랐으나 원전 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난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를 타고 약진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총은 22일 기준으로 각각 445억달러, 207억달러로 총 653억달러로 집계됐다.

도요타(1천638억달러), 폴크스바겐(1천66억달러), 혼다(678억달러)에 이어 세계 4번째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5~6월 한때 급성장세를 타고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시총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말까지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환율하락 영향으로 주가 가 빠지면서 올들어서는 혼다에 3위자리 마저 내줬다.

여기에 미국시장에서의 연비 과장 사태로 미국 소비자의 신뢰가 계속 떨어지면서 시총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작년 10월말 시총은 679억달러였으나 2개월여만에 26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 등의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작년 10월말 1천324억달러에서 이달 22일 1천638억달러로 314억달러나 증가했다.

또 혼다는 542억달러에서 678억달러로 몸값이 136억달러 불어났다. 닛산 역시 13억달러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 업체 외에도 BMW, GM, 포드 등 세계 주요 업체들의 시총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의 부진은 최근 주가 흐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도요타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다. 

작년 11월 말과 지난 18일의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주요 업체 중 기아차와 현대차의 낙폭이 가장 컸다. 기아차는 이 기간 12.4% 하락했다. 현대차가 5.3% 내려 낙폭이 두번째로 컸다.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17개 중 한국 업체 2곳과 볼보(-2.2%) 외에 14개 업체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14.6%, 특히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21.6%, 26.7%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경기침에도 불구하고 푸조(32.4%), 피아트(27.7%), 포드(23.2%) 등 경기 침체에 빠진 유럽과 미국 업체들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금융업계는 현대기아차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하락과 엔화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북미대륙에서는 연비과장에 따른 집단소송이 진행중이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한번 차를 구입한 사람이 향후 다시 구입할 정도를 나타내는 충성도 조사에서 전부 하위권으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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