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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이영준 시인>의 김관식 카뮈 카프카의 현실참여론
<1> 김관식 시인
2013년 01월 21일 (월) 03:27:31 [조회수 : 1801] 박진우 songnara0153

   
올해는 실존주의와 부조리의 대표적 작가인 알베르토 카뮈 탄생 100주년이다.

40대 중반에 최연소 노벨상을 수상한 뒤 1960년 친구가 운전하던 차를 타고 파리로 가다 교통사고로 47세로 생을 마감한카뮈. 

카뮈는 1913년 프랑스식민지 알제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스승인 '섬'의 작가 그르니에를 만나 작가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됐다. 17살의 카뮈가 32세의 스승 그르니에와 30년간 주고받은 편지 모음 '카뮈-그르니에 서한집(1932-1960)'이 최근 발간됐다.

카뮈는 <이방인> <페스트> <시지프스 신화>로 이어지는 부조리 3부작으로 실존주의의 대표작가로 불린다.
"신화의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방인>은 1957년 44세의 나이로 최연소 노벨상을 안겨줬다.
롤랑 바르트가 '건전지의 발명과도 맞먹는 사건'이라고 평한 <이방인>은 부조리를 정면에서 직시하며 살아갔던 뫼르소소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엄마가 죽었음에도 슬퍼하거나 울지도 않고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장례식 다음날에는 여자와 해수욕을 하고 잠까지 잔다.
평론가들 사이에선 이방인은 권력에 대한 반대, 개인과 사회 사이의 대립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판계에선 그의 작품을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선 <이방인> 출간 70주년을 맞아 태양의 후예(사망 50주기 기념작품제목)인 호세 뮤노스(70)가 검정만을 사용해 작열하는 태양의 세계를 일러스트로 그렸다.

그의 딸은 카뮈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품에 안고 있던 원고를 정리해  1994년 <최초의 인간>을 유작으로 출간했다. 

카뮈의 이방인을 불교적으로 해석한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최근 부조리는 불교의 (무상(無常)과 일맥 상통한다(동서비교문학저널 27호)고 해석하는 카뮈와 불교를 비교연구해 작품해석을 내놓았다.

시인이자 조각가로 활동중인 이영준 작가는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회의 모순적 구조와 작가의 철학있는 현실참여론'이라는 주제로 김관식 시인과 알베르토 카뮈, 카프카의 작가정신을 중심으로 3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이영준 시인은 자선공연 모임인 보헤미안 시인회를 결성 회장을 맡아 색소폰 연주와 시낭송으로  장애우와 빈곤계층 돕기 무료 자선공연을 하는 등 복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영준 시인은 "까뮈나 카프카, 김관식 시인에 대해 이미 알고 있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약력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김관식 시인이나 카뮈, 카프카의 행동 철학적 사회 참여를 작가정신이 상실된 이 시대의 문학에 부합시켜 보자는 의미와 진정한 문학 정신을 논하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 첫번째로 <김관식 시인>의 작가 정신론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시인 김관식」, 이 얘기는 내가 붙인 수식어가 아니다. 김관식 시인이 자신의 명함에 쓰고 다닌 호칭이다.

김관식 시인은 당대의 내노라는 선배 문인들을 조롱이나 하는 듯한 명함을 들고 다녔으며, 선배든 후배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름 뒤에 군이라는 호칭을 붙여 이름을 불렀다. 자신이 대한민국의 대표시인이다 라는 얘기다. 문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볼 때도 얼마나 우스운 일이었겠는가?

그러나 김관식 시인은 시인 이전에 번역가로서 유럽 문학을 우리나라 현대시에 접목한 폭넓은 지식인으로 구태와 답보상태의 한국문학과 당대 유명 시인들의 매너리즘에 빠진 의식을 일깨우려는 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우물 안 개구리같이 깨이지 못한 문학적 의식, 파벌주의 등.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 노벨문학상이 발표될 즈음 자성과 성찰의 노력도 없이 경박한 어조로 구태를 보이는 것도 여전하다.

김관식 시인은 문학상 시상식에서 너희끼리 상 나눠 먹느냐며 호통을 치고, 미흡한 서민복지 정책에도 항거, 벗은 몸으로 소를 거꾸로 타고 세검정에서 중앙청으로 나간 일이나 시인이 살던 동네 판잣집 철거 땐 지붕에 앉아 술판을 벌인 일화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용산에선 거물정치인 장면박사에 맞서 부조리한 사회를 바꾸겠다며, 무일푼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했었던 일 등…. 숱한 기행과 독설, 온몸으로 항거, 행동하는 시인으로 한세상을 조롱하며 이 시대의 마지막 작가 정신으로 ‘시대의 풍운아’라는 수식어를 남기며…. 37세에 요절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김관식 시인의 작가 정신인 행동철학은 곡학아세로 일관하는 지금의 문학인들이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고 바늘로 거울을 닦는 성찰로 진정한 작가 정신을 함양해야할 부분이다.

사회 구조적 모순에 공인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참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동하는 작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연민, 신변잡기적 감상주의 등 유아적 발상을 주의하고, 작가의 철학 있는 작품으로서의 사회 참여, 이념이나 구호가 아닌, 인간이라는 사고 동물이 만든 사회에서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고 개혁해가는 깊이 있는 사고의 대안을 제시해 좀 더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류에 영합하거나 유명시인들의 파벌주의, 자신의 말이 진리라는 식의 아집과 독설, 성찰과 내공의 부족으로 인한 메세지 없는 진부한 글, 진보의 한계, 실험 정신의 부재, 의식 있는 젊은 시인들의 하극상 없이 안주하려는 안전주의 등 이 정도 열거한다.

물론 제도권 밖의 좋은 작가들을 발굴하려는 현 문단의 노력 없는 줄서기식 작태가 더 새롭고 참신한 미래지향적 시인을 배출 못하는 한계가 더 큰 문제이다.

의식 있는 제도권 밖의 시인들은 작가정신을 잃은 지 오래인 제도권 속 문단은 그저 사회 속에 또 하나의 개혁해야 할 이기적 무리일 뿐인 제도권 문학에 발을 딛고 싶지 않음을 강변한다.

여담으로 얼마 전 조지훈 시인님의 추모 행사에 아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게스트로 연주하러 간 자리에서 조지훈 시인의 첫째 아드님을 만났다. 뒤풀이 자리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던 중 조지훈 시인과 김관식 시인에 대한 일화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조지훈 시인이 인사차 온 김관식 시인에게 ‘추수’라는(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호를 지어주며 더 성찰해야 한다고 훈계했음에도 명절에 손위 동서인 서정주 시인을 두고 조지훈 시인에게 먼저 인사하러 간 일 등을 보면 천하의 김관식 시인에게도 존경하는 멘토가 있었나 싶다.

 


             다시 광야에서

 

                               김관식
 

저는 항상 꽃잎처럼 겹겹이 에워싸인

마음의 푸른 창문을 열어놓고

당신의 그림자가 어리울 때까지를 가슴 조여

안타까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이여, 

 

그러면 저의 옆에 가까이 와 주십시오.

만일이라도…… 만일이라도……

이승 저승 어리중간 아니면 어데 든지

당신이 계시지 않을 양이면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몸뚱어리는

암소 황소 쟁기결이 날카론 보습으로

갈아헤친 논이랑의 흙덩어리와 같습니다.

 

따순 봄날 재양한 햇살 아래

눈 비비며 싹터 오는 갈대 순같이

그렇게 소생하는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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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변호사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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