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인사기록 카드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경남 모 초등학교 A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A교장은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인사기록카드에 기재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아니었다.

2년제 교육대학을 졸업한 A교장은 1981년 교사 임용 당시 인사기록카드에 고등학교 교명을 허위로 기재했다.
또, 대학교와 교육대학원을 다니지 않았는데도 졸업을 했다고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

A 교장은 지난 2010년 12월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 공모제에 지원하면서 허위 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해 교장으로 임용됐다.

경남교육청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최근 외부의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A 교장이 1987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인사기록 카드에 학력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이 25년간이나 학력을 속인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A 교장에 대한 징계시효 2년이 지나 자체 처벌을 할 수 없어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민이 서명해 청원했던 학생인권조례(안)을 비방하는 홍보물을 제작, 배포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수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