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 분양 시장을 이끌었던 부산과 세종시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물량 수준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에 새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부동산114(www.r114.com)은 지방에 공급되는 유망 분양 단지들을 미리 만나봤다.

세종시 주거지역인 1-1구역에 집중 공급 예정
세종에는 올해 16개 사업장에서 90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개 사업장은 분양 아파트로 공급되고 5개 사업장은 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2013년에는 세종시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1-1생활권에 집중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진다. 1-1생활권에는 10개 사업장에서 5407가구가 공급돼 전체 세종시 공급 비중의 약 60%를 차지한다.

1월에는 호반건설 1-1생활권 M4블록(688가구), 2월에는 중흥건설이 1-1생활권 M1블록(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852가구)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분양 성수기인 3월에는 총 4개 사업장이 예정되어 있어 공급량이 가장 많다. 이지건설은 1-1생활권L7블록(316가구)와 1-4생활권L1블록(159가구)에 총 4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중흥종합건설도 1-1생활권M11블록(573가구)과 M12블록(887가구)에 총 1460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4월 이후 모아건설, 신동아건설, 한양, 중흥종합건설 등이 세종시 내에 새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 명지지구, 화명2지구 등 총 1만 2892가구 공급 예정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부산에서는 작년 실적에 비해 올해 계획 물량이 크게 줄었다. 작년 시도별로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6.76 대 1)에서는 작년 실적(2만1446가구)에 비해 40%가량이 줄어든 1만28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 접어들면서 부산 신규 분양시장 약세를 보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올해 공급계획 물량 비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월에는 부산 명지지구에 2개 단지가 공급된다. 대방건설은 명지지구 A3블록에 737가구의 "명지대방노블랜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명지지구C3블록에 "명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622가구를 분양한다.

3월에는 GS건설이 부산 재개발 지역인 금곡1구역에 "신화명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792가구 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649가구이다. 면적은 전용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5월에는 이지건설이 부산 정관지구 5블록에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3차"를 공급한다. 총 1030가구 대단지로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6월에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부산 화명2지구에 "부산화명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총 800가구 중 일반공급분은 531가구이다. 면적은 전용 69~100㎡

토지매각 문제로 시끄러웠던 용호만매립지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도 빠르면 연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는 이 단지는 69층 4개동 규모로 총 1488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구성된다.

경남 물금지구 자은3지구 등 공급 예정
경남에서는 물금지구와 자은3지구 등에서 본격적인 분양 공급이 시작돼 총 1만 3140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실적 2만3097가구에 비해 43%가량 줄어든 수준이나 지방에서는 계획 물량이 2번째로 많다. 물금지구에는 3개 사업장에서 2247가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자은 3지구에서는 2개 사업장에서 13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접근성 뛰어난 충남 아산 공급 봇물
충남에서는 아산 테크노밸리, 배방지구 등에 분양물량이 예정돼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충남은 총 10개 사업장에서 848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충남에서는 1000실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5개 단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