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인 19만 59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2012년 공급실적 상위 100위 이내의 48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9만 5955가구가 공급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계획물량(17만5752가구) 대비 111% 수준이며 실적(20만661가구) 대비로는 98%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 계획이 예정됨에 따라 수도권 물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전국 예정물량 중 약 56%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10만 97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만4198가구가 공급된 지난 2012년에 비해 약 2배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방은 총 8만6220가구로 14만 6463가구가 공급된 작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수도권 해 넘긴 물량 비중 57%
수도권 계획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35%
다만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2012년 계획물량에서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이 많다. 당초 2012년 예정이다가 해를 넘긴 물량이 6만 2천여 가구에 달한다. 작년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로 건설사 별로 분양 사업장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도 같은 이유로 면적분포, 분양가 등의 조정이 이뤄지면서 분양일정이 늦춰 졌다.

일정이 미뤄진 재개발 재건축 단지로 2013년도 수도권에 예정된 분양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35%로 높은 편이다. 특히 서울은 현재 유망 단지로 꼽히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대치청실, 논현경복e편한세상 등과 왕십리뉴타운1·3구역, 가재율뉴타운4구역 등 재개발 단지들이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계획 물량 대우건설 부동의 1위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1만7438가구로 분양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대우건설은 작년 총 가구수 기준 1만 7375가구를 공급해 분양 실적이 가장 많았다. 현대산업개발도 총 14개 사업장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16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물산 1만 260가구 ▲롯데건설 1만 38가구 ▲GS건설 9314가구 순으로 공급계획 물량이 많다. 현대건설은 작년 9835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 6539가구로 공급량을 줄였다. 작년 공급량이 많았던 중견 건설사의 중흥종합건설과 호반건설도 올해에는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흥종합건설은 작년 8977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에는 602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도 작년 8020가구를 공급했으나 올해에는 2827가구 공급에 그칠 계획이다.

위럐 동탄 신도시 급 등 유망지역 분양 "봇물"
올 분양성수기 2~4월 분양 폭주 예정
시도별로 가장 공급량이 많은 지역은 단연 경기다. 경기는 올해 6만3895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난 2012년에 실적(2만9549가구)에 비해 2.1배 가량 증가했다. ▲서울 3만8250가구 ▲부산 1만2892가구 ▲경남 1만1618가구 ▲세종 906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분양 성수기에 해당하는 2~4월에 물량이 한번에 쏟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단지별 브랜드, 입지, 면적, 평면설계, 단지 내 부대시설 등을 먼저 파악해 비교해 보고, 과거 당첨자 청약점수를 통해 청약 전략을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