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천정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해 8월 개점한 현대백화점 충청점 6층의 한 식당에서 12일 오후 2시30분쯤 굉음과 함께 4m 길이의 대형 천정 석고보드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식사를 하고 있던 서모(52.여)씨와 딸 김모(26)씨가 석고 보드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고, 손님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목격자들은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서 봤더니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머리가 찢어지고 선혈이 낭자했다.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해당 매장을 폐쇄했지만,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주변 매장의 영업은 계속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사고가 난 식당이 임대 매장이라 자체 인테리어를 한다"며 "여기는 인테리어 사항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다 있다"며 백화점과는 관계없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