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와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투자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31%) 하락하며 1,991.8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8일)2천선이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4.04포인트(0.20%) 오르며 2,001.98로 2천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한 뒤 전날 종가 근처를 맴돌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과 미국의 작년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통화 완화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수준을 가늠할 기업 실적이 나올 때까지 일단 관망하자는 분위기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세는 더욱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1천311억원의 매수 우위룰 보였다. 반면에 기관은 1천32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500억원)의 매도세가 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94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게 마감됐다. 현대모비스(0.95%), 한국전력(2.59%), 삼성생명(0.72%) 등은 올랐고 현대차(-1.19%), POSCO(-0.82%), 기아차(-0.18%), LG화학(-0.4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35%), 전기가스(1.53%), 종이ㆍ목재(0.65%), 음식료품(0.54%) 등은 상승한 반면 은행(-1.06%), 유통(-0.85%), 통신(-0.68%), 건설(-0.6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58%) 오른 511.94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30원 내린 1,06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