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할인점이나 항공, 통신요금 등에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중단해 서민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할인점에 무이자할부 행사를 지속해온 삼성카드도 2월부터 무이자할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9일 "삼성카드는 고객 배려 차원에서 무이자할부 중단을 유예해왔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카드사는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등의 고객 유치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됐다.

카드사 관계자는 자사 고객 대상 무이자할부 행사를 신청해 이용하거나 무이자할부가 부가 혜택으로 명기된 제휴카드를 쓰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