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 막판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접전지역의 경우 부동층이 여전히 많아 부동층 공략여부에 승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6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여야 지도부는 접전 지역에서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역풍' 차단에, 민주당은 '전쟁 위기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한나라당 후보가 비교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과 충남 지역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선거대책회위 현장 회의를 주재한 뒤 지역을 돌며 여당 후보에 한 표를 부탁했다.

정 대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를 겨냥해 "권력에 따라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가 이번에 선진당으로 나온 카멜레온 정치인"이라며 공세를 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천안함 사태를 정쟁거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거듭 촉구하면서 천안함 역풍 차단에 나섰다.

김무성 원내대표 등은 이날 하루 울산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며 표밭 다지기에 분주했다.

김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 문제를 정말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며,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일 잘하는 한나라당 후보를 모두 당선시켜 국가안정 속에서 경제를 되살리고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와 서울.인천 지역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가진데 이어 영월, 정선 등지에서 민주당 지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시장 후보들 '표심잡기' 총..수도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 격차 ..인천시장 후보들, 부동층 표심잡기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평화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치 세력은 민주당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만들어진 평화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국민을 걱정과 불안에 몰아넣는다"고 여권 공세를 강화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인천 지역에서의 후보 지원 유세에 열을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평화가 경제"라고 규정하고 "극단적인 강경대응보다 평화적으로 해결해서 경제와 서민을 살리는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천안함 시국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 개각과 국민 단합을 촉구한 데 이어, 충남 서천과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