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장애를 가진 김희아씨의 눈물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KBS가 마련한 '특집 여유만만'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희아씨는 안면장애를 가지고 있다.

대구에서 공예미술 강사로 활동하면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김씨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 한쪽을 다 덮은 커다란 점이 있어 불편한 상태였다.

김씨는 설상가상으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김씨는 "대한민국이라는 땅, 보육원에 보내졌기에 잘 자랄 수 있었다"고 긍정적 생각을 나타냈다.
부모님을 원망이 아닌 오히려 자신을 이 세상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암 수술후 안면장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상처를 받았지만 그들을 원망하는 대신 그 사람들을 벌 주지 말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김씨는 "감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을 때 그것이 진정한 감사"라고 말했다.

김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엄마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점과 엄마 얼굴의 반 이상을 덮고 있는 점을 복점이라고 얘기한다는 것, 누구보다 지지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보육원에 보낸 부모를 원망하는 대신 고맙다며 행복을 빌어줬다.

김씨의 사연은 시청자게시판을 달궜다.  KBS1 <강연 100℃>는 2013년 첫 방송을 지난 한해 시청자게시판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스토리의 주인공 3명을 초청해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전했다. 김씨는 첫 번째 연사로 출연해 방청석을 눈물로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