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 넘게 오른 가장 큰 원인은 채소류를 비롯한 농수산물 가격 급등이다.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서 마늘과 고추 등 농수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 긴급 대책을 내놨다.

락동 도매시장에서 마늘 1kg 상품은 7,3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늘 수요가 많은 김장철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 배가 넘게 비싸다. 

정부는 중국산 마늘 만 9천여 톤을 이달 말까지 깐마늘로 들여와 곧바로 시장에 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김장철에 하루 100톤 이상씩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곽범국,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상황이 저희가 기대한만큼 가격인하 효과가 거둬지지 않으면 내년도 쿼터 물량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이나 쿼터를 증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김장철에 수요가 늘어나는 고추와 양파도 같은 대책이 추진된다.

남아있는 건고추와 양파의 시장접근물량 3,000톤과 2만 1,000톤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내놓고 의무수입물량 조절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미 80톤을 수입한 무는 수급상황이 악화되면 월동 무를 김장철에 당겨서 출하시키기로 했다.

수산물 가운데는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를 무관세로 만 톤 수입하기로 했다.

또, 명태는 관세면제물량을 3만 톤 늘려서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 들어 4.9% 내리고, LPG 요금도 이달 안에 1% 안팎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격 급락과 급등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배추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계획을 세워 시장 충격을 막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