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에는 부채 디플레이션이 나타나고 가격하락세가 가속화되고 비교적 무난하게 버텼던 지방 주택시장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3년 부동산 시장전망 4가지 특성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집값이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자의 손실이 늘어나면서 담보주택 매각 ->주택공급 증가 -> 주택가격 추가하락 -> 채무 부담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부채 디플레이션의 대표적 징후다.

또 비수도권 주택시장도 중대형을 위주로 침체 국면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선행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비수도권에서 201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미분양주택이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줄어들다가 올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연구원은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내년에는 가격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