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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혁신학교 배정학군 오르고 전통학군 제자리
2012년 12월 24일 (월) 00:39:34 [조회수 : 1600] 박상수 park0686@news-plus.co.kr

8학군 전세시장이 지고 혁신학군 전세시장이 뜨고 있다.
쉬워진 대입수능 시험으로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등 전통적인 학군 수요지역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잠잠하다. 그러나 이른바 혁신학군이라고 불리는 혁신학교 주변 아파트는 학군 수요로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동일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혁신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 단지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 단지 간의 전셋값에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군수요로 전세값이 오르곤 했던 대치동, 목동, 중계동이 올해는 잠잠했다. 계속되는 실물경기 침체로 맹모들이 교육비 지출을 줄였고 2년 연속 쉬워진 수능 탓에 학군지역을 고집하지 않는 최근 교육 트렌드가 아파트 전셋값에도 나타났다.

목동과 중계동의 전셋값은 2011년 12월 대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고 대치동은 지난해 3.3㎡당 1478만원에서 1415만원으로 하락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학교가 사립학교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면서 혁신학교 배정 여부에 따라 전셋값 3.3㎡당 100만원~200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학군 수요 지역이 잠잠한 가운데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혁신학교로 입학이 가능한 아파트의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동일한 행정구역이라 하더라도 혁신학교 배정 가능 여부에 따라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차이가 났다.

혁신학교를 가장 먼저 도입한 경기도 내 대표적인 혁신 초등학교(판교 보평초, 고양 서정초, 광명 구름산초) 인근 아파트의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혁신학교 배정 여부에 따라 3.3㎡당 100만원, 많게는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전인교육 특성화 학교로 유명한 판교 보평 초등학교의 경우 전용면적이 동일하더라도 보평초 배정이 가능한 봇들마을7단지(84㎡-4억5000만원)가 봇들마을2단지(84㎡-3억 4000만원) 보다 1억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높았다.

봇들마을 전세아파트를 찾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은 보평초와 보평중학교 배정 여부를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혁신학교 배정 가능 여부에 따라 전셋값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봇들마을 7,8,9단지의 경우 보평 초등학교에 대한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꾸준히 전셋값이 오르고 있고 겨울방학 이사철 마다 대기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2009년 7월에 입주 당시 시작한 봇들마을7단지(84㎡)는 2억3000만원의 전세시세를 형성한 후 매년 꾸준히 올라 현재는(2012년12월14일) 4억 5000만원으로 두 배 가량 올랐다.

혁신학교는 작은 학교를 지향하며 영어, 예능, 자연 등의 분야에서 특화 교육이 진행된다. 혁신학교는 교육청으로부터 지정되면 예산을 지원받아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12.19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이수호 민주진보단일후보 경청투어 유세과정에서도 혁신학교 지정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 혁신학교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경기도교육청은 2013년 상반기에 혁신학교 신규 41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50개교를 추가 지정 할 것을 발표했고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경기도내 2200여개 학교를 모두 혁신학교로 전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울은 이번 12.19선거에서 교육감으로 당선된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혁신학교에 소극적이어서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학부모들의 혁신학교 수요는 높은 반면 문 교육감은 반대여서 혁신학교 학군의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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