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들이 오늘(1일)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짧은 만남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친다.

남북 이산가족상봉단은 전날(31일) 이산가족들이 지난 3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시간을 가졌다.

개별 상봉은 숙소인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에서 가족 단위로 이뤄졌고, 전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개별 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12시부터 금강산 호텔에 마련된 공동 오찬장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못다한 혈육의 정을 나눴다.

점심 식사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부터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리는 두 시간 동안의 단체 상봉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어젯밤(30일) 1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주동적 제의에 의해 추석을 계기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족, 친지 상봉이 금강산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번 상봉행사가 자신들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 북측 상봉 신청자 97명 가운데 리종렬 씨 등 국군출신 4명이 포함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