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방송 찬조연설을 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대선패배의 책임에서 친노세력이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규정한 윤 전 장관은 문 후보의 간청에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해 문 후보를 도왔다.

그는 경향신문과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진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주당에서는 친노(노무현), 비노, 반노 등 3대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세력이 하나의 정당에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들 세력간의 갈등이 문제다"라며 대선 이후 갈등관리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민주당 내부에서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에는 친노가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의원들이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국민들에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선패배를 통합진보당 탓으로 돌리는 주장도 내놔 네티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한 것은 중도층을 이탈하게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인해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의 지지층이 박근혜 당선인으로 20~25%정도, 문재인 후보쪽으로 65%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이 전 후보가 아니었으면 중도층이 돌아올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