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노동자와 농업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절망을 끝내겠다"며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사회분야에 대한 대선후보 3차 TV토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3차 토론에서 마무리발언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사퇴를 하면서 TV토론을 하게 될 경우 부담, TV토론에서 문재인 대 박근혜의 양자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해 후보간 자질의 비교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대국민 메시지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 입니다. 저는 오늘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입니다. 노동자와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오는 12월 19일, 모두 투표합시다. 절망을 끝내겠습니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12월 16일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