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문용린 후보와 이수호 후보간 양강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11~12일 서울시민 8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 3.5%) 결과 문용린 후보 16.9%, 이수호 후보 15.5%로 지지율격차가 1.3%로 문 후보가 1.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면 후보 5.5%, 남승희 후보 1.7%, 최명복 후보 0.9% 였다.

앞서 SBS-TNS가 지난 7~8일 실시한 서울시민 700명 상대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수호 후보 21.6%, 문용린 후보 20.5%, 이상면 후보 11.9% 순이었고 부동층은 40.2%였다.

두 여론조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차범위내여서 초박빙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감 후보의 이념 성향 선호도에선 진보 성향 43.1, 보수 성향 33.3%로 진보 성향의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SBS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곽노현 교육감 정책을 계승하는 혁신교육과 무상급식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진보성향 선호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론조사는 박빙구도다. 이 후보가 교육감 이념 선호도의 우세만큼 지지융를 높이지 못한 상황이다. 역으로 그만큼 지지율 상승의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부동층은 40~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향배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진영은 사활을 건 마지막 한 주 동안 가진 역량을 총력해 쏟아붓는다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부동층이 이만큼 높다는 것은 대선에 가려진 면도 있지만 TV토론 횟수가 부족하면서 유권자의 인식이 낮은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부동층을 잡기 위해서는 막판 유세와 함께 홍보 등 캠프의 가용자원이 최대 무기인 셈이다.

선거일까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유세와 홍보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하느냐가 부동층 표심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다.  

문 후보와 이 후보의 대결은 교육부 장관과 평교사간 대결인데다 보수와 민주진영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곽노현 교육감 구속에 이은 보수진영의 공세에 학생인권조례와 혁신교육이 중단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도 걸려있다. 

결이보수단체와 민주시민단체들도 사활을 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S 조사결과 부동층이 59.5%에 달해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모름과 무응답을 보인 무관심 부동층을 잡는것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당공천은 아니지만 사실상 대선과 연계돼 치열한 대결양상이다.
박근혜 대선후보는 노원역 앞 유세현장에 조우한 문 후보를 격려했다. 문재인 후보도 지난 6일 광화문 유세에서 이 후보와 승리를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서기 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캠프 산하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보수단체 대표들은 최근 문용린 이수호 후보간 지지율이 초박빙 접전을 보이자 다른 보수성향 후보들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사퇴요구를 받은 보수후보들은 문 후보의 새누리당 대선캠프 경력을 거론하며 보수단일후보로 추천되는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낙하산 낙점이라며 피선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보수단체들의 압박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