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주재하는 재외국민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선상투표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선상투표는 해외 바다에 운항중인 상선이나 원양어선 등에 탑승한 선원들이 국내에서 투표를 할 수 없어 배위에서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앙위원회가 구·시·군청별 선상부재자신고서 접수 전용 팩스번호, 선상부재자신고서, 선상부재자신고 안내문을 각 선박회사에 제공했고 선박회사는 선상부재자신고를 할 수 있는 선원이 승선하고 있는 소속 선박의 선장에게 팩스, 공용 이메일 등을 통해 송부하고 선원들에게 배부하도록 조치했다.  

선상부재자신고서 작성은 주소, 성명, 생년월일 등과 승선 선박의 명칭·팩스번호·전화번호를 기재하고 선상부재자 신고사유의 확인란에는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 확인을 받아 유효한 신고서로 접수·처리된다.
 
앞서 선상 부재자 신고는 부재자신고기간(2012. 11. 21. ~ 11. 25.) 중에 선박에 설치된 팩시밀리를 이용하여 주민등록지 구·시·군의 장에게 신고(전송)됐다

선상부재자 투표는 2005년 8월 18일 원양업계 선원들이 「공직선거법」제38조(부재자신고) 및 제158조(부재자투표)가 선원들에 대한 부재자투표에 관한 절차와 방법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선거권과 평등권이 침해됨을 사유로 헌법소원심판 청구해 2007년 6월28일 헌법재판소에서「공직선거법」제38조(부재자신고) 제3항과 제158조(부재자투표) 제4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2월 29일 선상부재자신고, 선상부재자투표 등「공직선거법」개정해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최초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