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실용위성 광명성3호를 우주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하면서 한국과 북한의 기술력 차이가 7년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 장거리로켓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별개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남북한의 기술력 차이가 얼마나 되는 지 관심을 받고 있다. 

남북한이 로켓발사를 시도한 것은 한국이 나로호 3차발사를 했고 북한은 5차례 실시했다.

올들어 북한은 지난 4월 로켓발사를 실시했다가 1단추진체 분리가 실패하면서 공중 폭발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지난 11월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됐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북한에 비해 우주시대와 로켓기술에서 앞서갈수 있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속에 나로호 발사준비에 들어갔지만 결국 나로호를 발사도 못해보고 카운트다운 돌입 직전 발사운용이 중단을 선언했다. 

남북한이 기술개발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 발사성공으로 한국은 북한에 로켓기술에서 뒤쳐졌음이 확인된 것이다.

전자기술 등 IT기술에서 북한에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도 로켓기술에서 격차를 보인 것은 정부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노릇이다.

로켓기술은 우주개발을 하는데 있어 기초적인 것이다.

또 군사적으로는 핵무기를 장착하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12일 "1,2,3단 추진체가 분리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사정거리가 1만3천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켓기술면에서 한국이 북한에 7~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혁신연구소 관계자는 12일 KBS TV 긴급대담에 출연해 "한국이 로켓기술에서 북한에 7년 정도 뒤쳐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