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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영업익 4조원대로 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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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사상 처음으로 외형상 매출 40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5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떨어졌다. 수요둔화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가격 및 부품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0조 2300억원, 영업이익 4조 8600억원, 순이익 4조 4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PC·TV 등 IT제품의 수요둔화가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에 의한 미세공정 전환·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수준인 12.1%를 달성, 경쟁업체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휴대폰 쌍두마차 역할 '톡톡'
특히 이번 실적의 수훈은 반도체 부문. 반도체는 매출 10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2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부문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간판자리를 확고히하며 1년만에 세배나 늘며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업황악화속에서도 리딩업체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돋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적기투자를 통한 시장 선도, 전략제품 경쟁력 강화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실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D램이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PC등 IT 수요 둔화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본격화됐으나 40나노급 비중 확대 및 30나노급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서버·모바일 등 고부가 제품 수요에 집중한 것.
낸드 역시 약세가 뚜렷한 채널 공급 비중을 축소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세트향 판매를 늘려 가격안정화를 추구하는 한편 2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인 신규 모바일 기기 및 500만 이상 고화소 센서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 CMOS 이미지센서 등 주요 제품군에서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 대비 매출·이익 양면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함으로써 견실한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주목할 만한 대목은 휴대폰의 부활.
정보통신 사업은 3분기 매출 11조1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1300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가량 성장한 규모다.
특히 휴대폰은 3분기 714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수량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또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가를 전분기 대비 14%나 높였고(122 USD)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0.2%로 두 자릿수를 회복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갤럭시 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90여개국 210여개 거래선을 통해 현재까지 700만대 정도가 판매됐고, 연말까지 1천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웨이브폰'은 지난 5월 출시해 80여개국 200여개 거래선에서 약 200만대가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기대보다 좋은 LCD - 우려보다 심각한 가전
반도체가 분기 최대 실적 속에 상대적으로 부진이 예상됐던 LCD는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LCD부문은 이번 3분기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 LCD는 3분기 가겨하락이 이어지면서 실적 둔화는 예상됐던 대목. 그러나 영업익에 대한 시장기대치가 3천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셈.
실제 LCD시장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와 달리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소비둔화로 유통재고 소진이 지연되고 IT용 패널의 급격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PC·모니터 등 IT용 패널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LED·3D TV등 프리미엄 패널시장을 공략하고 보급형 LED패널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중국 국경절 및 선진국 연말 TV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게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와 달리 2천억원 안팎의 흑자가 예상됐던 TV와 생활가전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 안좋았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3분기 매출은 14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으나 전분기 14조5천400억원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첫 적자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평판TV 판매량이 3분기 970만대로 전년보다 17% 늘어나는 등 분기 사상최고를 기록했음에도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생활가전 분야의 적자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로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돼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이 역성장하고, LED·3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둔화, 유통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 등이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 이 탓에 최다 판매량에도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생활가전은 원자재가 상승·물류비 증가 등에 미래 대비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종전 최대였던 1분기보다 9% 늘어난 매출 37조 89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조100억원을 각각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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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7 토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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