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관리에 거액의 혈세가 낭비되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반려견 등록제를 실시한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등록하지 않으면 최고 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반려견 등록제를 전면 실시한다.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은 관할구청이 지정한 동물병원에 등록한 뒤 출생정보 등이 담긴 이름표나 전자칩을 부착해야 한다.

전자칩을 판독기를 이용해 읽게되면 등록번호가 뜨게되고, 이 번호를 통해 동물의 출생일과 이름, 소유자의 인적사항까지 알 수 있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의 반려견 400만 마리가 등록 대상으로 등록할 때 1만원 내지 2만원의 수수료를 내게된다.등록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을 증명하는 전자칩을 몸속에 넣는 것이 원칙이지만, 만약에 있을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목걸이를 해주는 방법도 있다.

정부조사 결과 제도 시행을 불과 20일정도 앞둔 현재, 일반 시민들 중 절반이상이 반려견 등록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 등록제시행에도 불구하고 등록하지 않겠다는 경우가 4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서울시의 경우 100명 안팎이 전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일단 내년 상반기동안 집중계도를 거친 뒤 하반기부터 미등록 반려견 주인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