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수 성향의 만화가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동성애자로 풍자하는 만화를 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민중미술가 홍성담씨의 박근혜 후보의 출산그림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것이어서 중앙선관위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지룡(40)씨는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assault88)에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등 야권 후보를 희화화한 그림 40여점을 올렸다. 그림에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동성애를 하는 장면과 자위 행위를 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이와관련 중앙선관위 비방흑색선전조사팀 관계자는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직선거법상 비방죄의 요건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방죄가 성립되려면 사실을 적시해야 하는데 이 그림은 추상적이고 특정 후보를 떠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접한 야권과 시민들은 선관위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선관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