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으며 퇴진까지 불러온 검찰사태의 한 축이었던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의 사표가 반려됐다.
한상대 총장은 3일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3일 최재경 검사는 비리검사 김광준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아니라 BBK 봐주기 수사를 맡았던 검찰 보은인사의 대표격이라며 최재경 검사의 사표 반려는 대선을 보름 앞둔 중요한 시점을 고려할 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결재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권에 충성한 검찰은 끝까지 보호해준다는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자 어제 발표한 검찰개혁안은 보여주기일 뿐이라는 박근혜 후보가 검찰에 보내는 신호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공모작이, 사상 초유의 검찰 쿠테타를 벌인 주범을 감싸는 것이라니 참으로 경악스럽다. 따라서 사표반려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12월 19일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정치검찰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일을 없애야 한다.

국민 한분 한분이 먼저인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루내고, 썩어가는 기득권 나쁜 검찰을 국민의 힘으로 척결해야 한다.

한편 한상대 검찰총장은 3일 오후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는 채동욱 대검차장과 최재경 중수부장 등 대검 간부와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장은 퇴임사에서 자신의 재임기간 중 검찰은 종북좌익세력과의 전쟁, 부정부패와의 전쟁에서는 승기를 잡았지만 내부와의 전쟁에서 패했다고 내부개혁실패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