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강원지부가 강원도교육청이 단체협상에서 합의한  일제고사 폐지 약속을 위반했다며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전교조 강원지부가 강원지부장 출신의 민병희 전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모르는 것으로 이따가 봐야한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 27일 도교육청 주차장에 간이천막을 설치한 데 이어 이날 통합진보당 강원도당 등과 함께 민 교육감에게 단체협약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병희 도교육감 취임 이후 전교조 강원지부가 항의 집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가 초등교육 과정의 왜곡의 주범이라며 즉각 폐기할 것으로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이 일제고사를 폐지키로 했던 단체협약과 달리 지난 22일 일선 학교에 일제고사 실시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 공문을 시행한 데 대해 민병희 교육감의 각성을 요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한은수 사무처장은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교육감이 단체협약을 물로 보고 있다"며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연락을 달라고 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장학사 통해 교육감 못 온다는 문자가 전부였다"고 농성의 배경을 설명했다.